올 7월인가 여름이었습니다.
엔진마을 구리점에 정비를 받으러 갔다가
조수석 앞쪽 캘리퍼가 노후되어 쩔어있는 걸 발견하고
교환하였던 적이 있었는데요...

몇개월전부터 한달에 한번 꼴로 계기판 브레이크 경고등에
자꾸 불이들어오더라구요.
처음엔 많이 놀래서 정비소를 급히 찾았는데
브레이크액이 기준량 보다 모자라서 그런 현상이었습니다.

헌데 한달에 한번 꼴로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같은 조치만 취하고
그냥 운행했었는데...
얼마전에 보니 5개월 전에 수리한 캘리퍼내 실린더에 문제가 있어
브레이크액이 누유가 되고 있더라구요..

정품이 아닌 재생품이라. AS가 될까. 반신반의하면서
혹시나 기억 못하셔서 AS가 곤란할까봐 그때 결재한 카드내역 다 찾아보고.
만반의 준비(?)를 다해서 오전에 엔진마을 구리점을 다시 찾았습니다.

정말 추운 아침이었는데요. 반갑게 맞아주시는 구리점 사장님.
저와 제차를 보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때 캘리퍼 교환했던 것을 그대로 기억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한번밖에 방문했던적이 없었는데..

캘리퍼 고장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점검하시고 바로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흔쾌히 AS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다시 안전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 한분 한분 기억해주시니.
정말 감동이었네요...
구리점 사장님,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