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처음써보는 글이라 읽기 힘들어도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전 참고로 고등학생 3학년입니다)


며칠전에 학원이 끝나고 밤 11시쯤 집에 들어왔습니다.

입시생이라 그날 미술학원에서 5~6시간동안 이어서 시험을 봤는데요.
풀타임으로 보는거라 저녁을 다같이 못먹게 했습니다.
(원래 시험볼땐 항상 이렇게 합니다)

집에 들어와서 배가 너무 고프길래
냉장고를 열었더니 치즈스틱이 있어서
맛있겠다ㅠ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옆에있던 언니가
구워줄까? 라고 하길래 ㅇㅋ했고
언니는 치즈스틱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기름을 튀기는 소리가 나고 얼마 지나지않아
아빠가 험악한 표정으로 방에서 나와서
지금이 몇신데 기름소리를 내냐.
내가 니네 밤마다 먹는걸 언제까지 참아줘야되냐 등등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치셨습니다

그러자 저도 아니 저녁을 못먹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었어도 야식을 먹는 친구들이
내주위에 대부분이다 이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소리를 치냐 라고 대응을 했죠

그랬더니 아빠가 정말 험악한표정으로
" 니 지금 살쪄서 등살이 쳐진거 안보이냐 ?!!! "
라고 소리치며 제게 다가오면서
제 옷 등부분을 내리더라고요

감정이 복받치고 너무 서러워서 소리치면서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냐고
아빤 내 몸을 계속 평가하고 있는거냐고
진짜 내가 집에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냐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갑자기 저한테 와서 뺨을 때리더라고요.
정확히 말하면 팔힘으로 얼굴을 세게 밀쳤습니다.

너무 어이가없고 멘탈이 나가서
더 때려보라고 했더니 이어서 두대를 더 때리더라고요

이어서 벌어진 일은 딱히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최악을 달린 것 같네요



제가 너무 뚱뚱해서 너무 심각한 비만이라서 아빠가 저를 걱정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말하시는 분을 위해 써드리자면

저는 키 162에 몸무게 57 정도고 고3 되고나서 확 찐거라 외관상으로 아직 그렇게 티가 나진 않습니다

아니 근데 티가 나든 안나든 제가 몇키로이던지 간에 저는 어제 아빠의 말과 행동때문에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음식냄새에 헛구역질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빠는 157에 37키로 정도 되는 엄마가 정상이라고 하시는 분이고 제가 고1때까지 162에 47키로 정도였을 때도 통통하다고 하셨었습니다.
좀 고도비만인 여자가 지나가면 돼지가 걸어다닌다고 하시는 분이고요.

저는 아빠한테 대든거 빼고 딱히 제 잘못이 뭔지 모르겠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